워니 3Q에만 16점 등 24점 맹폭 김선형도 19점, 2위 KT와 1경기차 KCC는 DB에 무릎 10연패 수렁
SK가 단독 선두를 지켰다.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안방경기에서 84-76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SK는 24승 8패, 승률 0.750이 돼 전날 오리온에 덜미를 잡혀 반 경기 차 2위로 밀려났던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9일 KGC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역전 드라마를 썼던 SK는 이날도 후반부터 뒷심을 발휘했다. 2쿼터까지 36-39로 뒤졌지만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은 자밀 워니(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65-5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LG 이관희가 4쿼터에만 19점을 몰아치며 SK를 추격했지만 SK는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워니가 2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선형이 19점 5도움, 안영준이 15점 4리바운드, 최준용이 12점 5도움으로 고루 활약했다.
KCC는 10연패로 팀 역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KCC는 2005년, 2007년 각각 10연패했다. 김지완이 25점, 라건아가 22점 10리바운드로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썼지만 이정현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