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당 후보 지지율 20%, 나와 DJ뿐” 이준석 “安 지지율 일시적 상승” 일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안 후보는 여야 후보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였다.
안 후보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의 원칙과 조건을 묻는 질문에 “조건이라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것이 대선에 출마한 이유”라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당 후보가 대선에서 지지율 20%를 넘게 받은 건 저와 김대중 전 대통령 두 사람뿐”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거대 양당 후보’라고 부르며 “쌍-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가 모두 군 장병 월급 200만 원을 공약한 데 대해 안 후보는 “부사관, 장교, 장군 월급 (인상) 문제는 어떻게 할 거냐”며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군 미필이라 총 한번 쏴 보지 못해 이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안 후보는 또 “저만이 국민 통합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거대 양당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일이 생기겠느냐. (당선 후) 결정적 범죄 증거가 나왔다면 한국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