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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확진자 4300명대…방역지표 개선 뚜렷하지만 오미크론 비중↑”

입력 | 2022-01-12 08:57:00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수, 병상가동률 등이 2022년 들어 다소 개선됐으나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 비중이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43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5~11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3608명으로 전주(12월 29일~1월 4일)의 4244명보다 약 15% 감소했다.

전 장관은 “지난주 위험도 평가 결과에서 수도권 지역은 중간, 비수도권 지역은 낮음 단계로 나타났다”며 “감염재생산지수, 위중증 환자수, 병상가동률 등 상당수 방역지표에서도 개선도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 비중은 12월 다섯째 주 4%에서 1월 첫째 주 12.5%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 장관은 “정부는 방역·의료·치료 등 각 분야별 대응계획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PCR 검사 역량을 현행 1일 75만건에서 85만건 수준까지 높이고 신속항원검사 시행 범위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정보시스템 정비를 추진하겠다”며 “역학조사, 환자 이력관리 등 업무단계별로 각기 운영되고 있는 다수의 정보시스템을 전국 보건소의 의료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연계시키고 환자 데이터를 통합·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택치료와 관련해서는 “재택치료키트가 지연 없이 신속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민간택배회사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응급 상황시 구급차를 집중 운영하고 비응급 상황에서는 개인차량과 방역택시, 사설 구급차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송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국면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경구용(먹는) 치료제는 화이자의 제품 2만1000명분이 13일 국내에 도착한다. 정부는 전문 의약품 유통업체를 활용해 전국 전담 약국 280개소와 91개 생활치료센터에 신속 배송할 예정이다.

전 장관은 “재택치료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경증 및 중등증을 나타내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들에게 우선 투약할 방침”이라며 “1분기 중 공급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중증 진행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 등을 중심으로 투약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안내했다.

한편 전 장관은 광주광역시 아파트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 “6명의 작업자가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분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과 지자체에서는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구조대원과 주변 주민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