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이 수명을 다해감에 따라 올해 달 탐사가 우주 개발의 화두가 되고 있다고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우주개발에 적극적인 나라들이 달 탐사를 통해 과학은 물론 경제와 국제정치적 이익을 도모한다고 지적했다.
안전한 세계 재단(Secure World Foundation)의 빅토리아 샘슨은 지금은 “소수 엘리트만 달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주 개발에 적극적인 나라들은 모두 달탐사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우선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아르테미스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낼 예정이며 이를 위한 초대형 우주발진시스템로켓을 올해 공개한다. 이 로켓은 오리온 무인우주선을 싣고 달 주변을 돈 뒤 지구로 귀환한다.
이 로켓은 또 달 남극에 있는 얼음과 태양열이 달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달의 여러 특성을 조사하는 소형 인공위성도 탑재한다.
한국은 오는 8월 시험용 달 궤도선을 발사할 예정이며 러시아도 올해중 루나25 무인우주선을 달에 착륙시켜 달표면의 얼음을 조사한다.
미국 기업들도 NASA의 지원을 받아 달 탐사에 나서고 있다.
이런 식의 우주 임무는 나사의 임무 수행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성협회(Planetary Society) 케이시 드레이어는 “특정 과제 수행을 위해 임무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의 역량에 맞춰 과학 탐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학적 탐구의 깊이와 횟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플랫폼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런 노력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특정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는 방식만은 아니다”라고 드레이어는 덧붙였다.
나사는 달에 탐사기지를 설치하기 위한 아르테미스 협정에 많은 나라들이 서명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경쟁자다. 두 나라는 자체의 달연구기지를 설치할 계획이며 다른 나라들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중 달 궤도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