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가 공격자원 보강을 위해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작업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와 축구 전문매체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린가드를 데려오기 위해 린가드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맨유와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미 린가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팀과도 협상이 가능하다.
랑닉 감독은 웨스트햄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린가드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린가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아스톤 빌라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도 고작 4분 출전에 그쳤다. 팀에 남는 것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많다.
토트넘이 린가드를 데려올 경우 다양한 공격 옵션이 생긴다. 린가드는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 공격수와 때에 따라서는 스트라이커까지 가능하다. 토트넘이 전성기였을 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지원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있었듯 린가드가 그 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 또 측면 공격수로 나선다면 손흥민에게 체력 안배를 해줄 수도 있다.
득점력도 있는 만큼 손흥민과 케인, 린가드가 스리톱 형태로 나서면서 상대 수비를 공략할 수도 있다. 이미 케인과 린가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함께 뛰고 있기 때문에 호흡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BBC와 풋볼 런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길 것 같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린가드를 데려오려면 이적료가 발생한다. 계약이 만료된 이후인 여름 이적시장이라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선수나 토트넘 모두 유리한 조건에서 합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