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첫 번째 비전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는 12일 “적어도 민주당은 차별화 같은 선거전략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를 사실과 다르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혁신비전회의에서 “민주당은 모든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와 과오를 공정하게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그래야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최근 이재명 대선 후보와 민주당이 정권심판론에 대응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라고 해 당 안팎에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혁신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1960년대 가발과 섬유를 수출하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반도체, 바이오, 미래 차를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향후 과제로 특히 연구개발(R&D) 행정 개선을 거론하며 “성공만을 좇는 행정에서 벗어나 ‘실패를 응원하는 행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R&D를 포함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체계화해야 한다. 과학기술혁신 부총리를 두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저도 찬동한다. 저도 그런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굴뚝 산업으로 먹고살던 시대는 우리에게 다시 오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살길은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혁신경제에 있다”며 “과학기술자가 대접받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자가 걱정 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