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2022.1.7/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와 관련, “내일(13일) 우리가 확보한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가 처음 도입돼 곧바로 코로나19 의료현장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오늘 식약처는 노바백스사의 합성 항원 백신에 대한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며 “예상보다 다소 지체됐지만 허가가 결정되면 우리는 또 하나의 백신을 선택할 수 있고,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총리는 “지난달 방역 위기를 맞아 한 달여 간 시행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입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돼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위기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 보름 후면 설 연휴가 시작되고 오미크론 변이가 어느새 우리 앞에 바짝 다가와 일상을 다시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의하면 오미크론은 중증화율이 비교적 낮지만 전파력이 2배에서 3배가량 높아 우리는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상대와 맞서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속도와 효율을 기준으로 현재의 방역체계 전반을 혁신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역부터 진단검사, 역학조사 그리고 병상확보와 확진자 치료 등 의료대응, 예방접종까지 전면적인 재정비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특히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언급하며 “CES에 다녀온 많은 분들이 집단감염인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검역 단계에서 좀 더 철저한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공직자 여러분도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자가격리 등에 협조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