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신문은 새해들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있는 점을 들며 “북한과 마주하고 동아시아 정세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이 급선무다”고 촉구했다.
진보 성향인 도쿄신문은 12일자 ‘북한 미사일 한미일 협조로 자제 촉구’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최근 비약적으로 향상하고 있어 기존의 (일본) 미사일 방어망으로는 대처에 한계가 있다”며 “한미일 3개국이 공조해 북한에 자제를 촉구하고 대화로 이끄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은 2년에 걸치 국경 봉쇄로 경제적 곤경에 빠져있다. 기념일을 계기로 도발 행동을 거듭하는 것으로 국내에 쌓인 불만을 억제하는 한편, 대(?)미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잡아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로 연결시키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이런 수법은 역효과다. 고립을 심화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오는 2월16일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 4월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있다.
보수 성향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12일자 사설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발사 실험의 빈도를 거듭해 미사일 성능 향상을 도모하는 북한의 위험한 움직임은 방치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은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심각해지는 위협 대처를 서둘러야 한다”고 미국과의 협력을 촉구했다. “북한이 경제를 재건하는 길은 핵과 미사일 포기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