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26만4000원, 대형유통업체(마트)에서 36만3000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0.2~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입할 경우 평균 26만4442원으로 지난해보다 차림비용이 0.4% 상승했다. 대형마트 구입시에는 36만3511원으로 0.2% 올랐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큰 풍년을 맞아 생산량이 증가한 쌀과 산지 재고량이 풍부한 사과, 배 등의 과일은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기 피해를 입은 대추, 도라지 등의 임산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는 가격이 상승했다.
업태별로는 전체 28개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더욱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쌀, 사과, 배 등 일부 품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aT 김권형 수급관리처장은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19일과 26일 두 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알뜰 소비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성수품 구매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