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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李 직격 “세번째 죽음…국민, 불안하고 의구심 가져”

입력 | 2022-01-12 21:10:00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이병철 씨의 사망에 대해 “의혹 관련된 분이 사망하셔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다. 이번이 세 번째 아닌가. 이렇게 되니까 국민이 더 불안하고 의구심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채널에이 ‘뉴스A’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재명 후보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든 특검을 받지 않고 대통령 될 생각을 말라. 권력형 게이트 의혹을 떨어버리지 않고 만약에 계속 대통령 되려고 하면 국민들이 이런 사람들이 과연 국정운영을 맡길 수 있나, 신뢰성에 큰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사건도 검찰수사 시작한 지 3개월 됐는데 어떤 결과도 안 나오고 대장동 사건도 지금 핵심인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실장 소환조사도 안했다. 국민들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검찰이 되라고 검찰개혁을 응원했는데 미래권력의 눈치를 보는 검찰을 보자고 촛불을 들고 검찰개혁을 이야기 했나.국민들이 허탈감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 후보가 발표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관해 “결국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을 남녀로 갈라치기해서 차별과 혐오에 편승해서 득표 활동하는 것이 아니냐. 이건 나쁜 정치다. 대통령 후보가 해서는 안될 일이다. 단순히 젠더차별을 넘어서 40년간 우리 정치를 왜곡한 지역갈등에 이어 우리 사회를 갈라치기 하고 정치를 왜곡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 그래서 민주주의 도전이라고 보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로부터 후보통합 내각 제안이 오면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 소속민주당은 연정을 통해 정치교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두번이나 차버렸다. 한번은 탄핵 때다. 탄핵을 민주당 혼자 한 게 아니다. 개혁을 위해서 촛불연대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외면했다. 연동형비례제가 다당제를 통해서 정치를 바꾸자는 건데 그건 배신했다. 통합정부, 연합정부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대선 56일 남은 상황에서 지지율이 기대만큼 안 올라오고 있다.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는 “지금 국민이 정권교체와 시대전환에 대한 열망이 크고 그게 지지율 반영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 대안으로서 믿음을 아직 드리지 못한거같아 송구스럽고 저도 고심이 많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득표를 위한 공약을 내는데 그래도 대선인만큼 대통령 선거는 우리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나갈지, 어떤 대통령을 뽑을 지 충분히 공론화 되어야 믿음을 갖고 투표할수있다고 본다. 후보들이 국민들께 판단기준을 드릴 수 있는 TV토론회가 시작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