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마련한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진상규명과 관련해 제1야당으로서 책임지고 끝까지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밤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마련한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유족들에게 “국가가 국가 시책으로 협조를 구했으면 책임도 마땅히 져야 한다”며 “진상규명도 국가의 의지인데, 추운날 가족의 억움함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들이 거리로) 나온 것에 무한한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행정부처가 들어온다면 최우선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고, 국회 차원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 이 일을 할당해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게 되신 분들의 마음을 정부가 어루만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률적으로 추가 접종을 강제하는 등의 모습으로 더 큰 상처를 받고 계신 것 같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국민 공감대를 얻어 접종률을 올릴 생각을 해야 하는데 밀어붙이기식 행정적 절차만 (강요)하는 것 아닌가 우려한다”며 “야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살피면서 유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분향에 앞서 방명록에 ‘억울함이 없도록 끝까지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