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관계사 임원들이 지난해 12월 받은 특별격려금 중 10%를 모아 조성한 기부금 약 100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삼성이 전달한 기부금으로 앞으로 10년간 1년에 4대씩 노후 헌혈버스를 신형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전국 15개 혈액원에 94대의 헌혈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여 대가 노후화로 교체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한 해 6대만 교체되고 있었다. 헌혈버스는 군부대나 학교 등에서 단체 헌혈 캠페인에 사용된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뜻깊은 마음을 담은 이번 기부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