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 용품을 구입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2.10/뉴스1 © News1
올해 설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면 26만4000원이 든다는 예상이 나왔다. 대형 유통업체보다 10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시장은 26만4442원, 대형 유통업체는 36만3511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등을 이용할 때 전통시장보다 9만9069원이 더 드는 셈이다.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7곳과 대형 유통업체 27곳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설 차례상에 비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나박김치에 쓰이는 배추였다. 전통시장에서는 45.0%, 대형 유통업체 60.7%가 올랐다. 대추(전통시장 기준 41.3%)와 곶감(19.2%), 쇠고기(8.5%) 가격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풍년을 맞아 생산량이 늘어난 쌀과 산지 재고가 많은 사과, 배 등은 값이 내렸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