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2/뉴스1 © News1
지난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 및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이 모두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2021년 수출물가지수는 108.29(2015=100)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112.2) 이후 8년만의 최고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4.3%로 2008년(21.8%) 이후 13년만에 가장 높았다.
앞서 수출물가지수는 2017년 102.64에서 2018년 103.41로 오른 뒤 2019년 99.94, 2020년 94.74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다 2021년 들어서 108.29로 반등한 것이다.
수입물가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95.78에서 2017년 102.04, 2018년 108.43, 2019년 109.34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가 2020년 99.85로 떨어진 뒤 2021년 117.46으로 다시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던 수입·수출물가지수가 2021년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다시 크게 튀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 하락한 114.64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3.5%로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은 29.7%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