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의 무기 개발과 관련된 7명의 개인과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미국이 대량파괴무기(WMD)와 WMD 전달체계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통령령 13382호에 따라 이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제재 지정이 북한의 지속적인 확산 활동과 이를 돕는 사람들을 우리가 계속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전세계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북한의 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러시아 주재 북한인 오용호가 2018년과 2021년에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해 제3국으로부터 북한의 아라미드 섬유, 스테인레스 강관을, 로켓산업국(일명 로켓산업부)를 위해 볼베어링을 구매했다. 로켓산업국은 북한의 유엔 및 미국 제재 대상인 군수공업부 산하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또 “오용호가 2016년과 2021년 러시아 회사 파르섹사 및 러시아인 로만 아나톨리에비치 알라 파르섹사 개발이사와 함께 핵공급자그룹(NSG)이 금지하는 케블라선, 아라미드 섬유, 항공유, 볼 베어링, 정밀 선반탄소미사일용 제품 여러개를 구매했다. 로만 아나톨리예비치 알라는 또 오용호에게 고체연료 제조법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오용호와 로만 아나톨리예비치 알라 및 파르섹사 사이의 공급 관계가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의 미사일용 제품과 기술의 핵심 출처”라고 지목했다.
성명은 “미 재부부가 유엔 및 미국이 제재한 제2자연과학원(SANS)의 중국 및 러시아 지국 주재 북한인 및 북한 5명을 제재했다. 미 국무부는 이들을 2010년에 북한 무기 프로그램 관련 및 지원활동으로 제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