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선수 드류 루친스키. 2021.10.29/뉴스1 © News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1선발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팀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후 어느덧 4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루친스키는 NC 구단 역사 외국인 최다승 기록에도 성큼 다가섰다.
루친스키는 지난해 12월 NC와 2022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총액 200만달러로, 현재까지 발표된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무려 539이닝을 소화했는데 같은 기간 루친스키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없다. 삼진(463개)도 가장 많이 뺏어냈다.
입단 첫해는 9승(9패·평균자책점 3.05)에 그쳤지만, 이듬해 19승(5패·평균자책점 3.05)을 기록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팀 내 최다인 19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와 함께 15승을 수확, 시즌 막판까지 다승왕 경쟁을 벌였다.
이를 바탕으로 루친스키는 구단 장수 외인 대열에 발을 들였다.
2015년 19승(5패)으로 다승왕에도 올랐던 구단 최장수 외인 해커는 NC에서만 56승을 거둔 후 2018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했다. 해커는 그해 5승을 거둔 후 재계약에 실패, 한국을 떠났다.
루친스키가 이번 시즌 14승을 거두면 해커의 기록을 깰 수 있다.
이전 활약상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구위도 여전히 위력적이다. 큰 부상만 피한다면 올해 NC의 우승 경쟁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팀 전력도 이상 없다. 거포 나성범과 애런 알테어가 떠났지만, 박건우와 손아섭을 데려와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해결사’ 양의지 앞에 이들이 포진하면서 루친스키를 향한 득점 지원도 변함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