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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조롱 편지’에 목동 학원장 분노…“그 여고 학생 다 나가라”

입력 | 2022-01-13 11:22:00

군 장병 조롱 위문편지로 논란을 빚은 진명여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모두 퇴원 처리시키겠다고 선언한 목동의 한 대형 학원 원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최근 서울 목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위문편지에 ‘성희롱’, ‘조롱’ 등의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된 가운데, 목동의 한 대형 학원 원장이 해당 학교 학생들을 두고 “퇴원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2일 서울 목동의 위치한 한 대형 학원 원장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논란이 된 고교생들의 ‘위문편지’ 사진을 공유하며 “목동 진명여고 수준 잘 봤다”며 “앞으로 절대 진명여고 학생은 가르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원하고 있는 진명여고 학생들도 내일 전부 퇴원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타 학교의 군 장병을 위한 위문편지 사진을 좋은 사례로 꼽기도 했다. A씨는 “나라를 위해 귀한 시간과 몸과 마음을 희생한 국군 장병들을 위문해준 한 여고 학생들께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이런 인성을 가진 학생들이 있는 학교가 명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진명여고 학생들이 군 장병에게 보낸 위문편지에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저도 이제 고3이라 X지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본교의 위문편지 쓰기 행사와 관련하여 물의가 발생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