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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동 참사’ 업체 선정 개입 현대산업개발 임원 구속 영장

입력 | 2022-01-13 11:27:00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로 작업자 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광주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하는 광주 지역 내 모든 건축 공사 관련해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모습. 2022.1.12/뉴스1 © News1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현대산업개발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대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입찰방해) 혐의로 50대 초반 현대산업개발 임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재개발조합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뒤 철거업체를 내정해 업체 선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내정한 업체를 철거 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재개발조합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와도 연관성이 있는 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6월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공사 현장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수주한 뒤 철거작업에 들어간 곳이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