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 회복세가 매우 빠르다며 “설이 되기 전에 원래 윤 후보가 가졌던 한 7~8%포인트 정도 되는 우위를 다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주장과 달리 이날 나온 여론조사 업체 4곳의 전국지표조사(NBS)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7%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28%)보다 9%포인트나 앞섰고 오차범위 밖 격차가 3주째 유지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14%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13일 부산 K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와 여러가지 이견도 있었다’는 진행자의 말에 “정권교체라는 목표에 대해 이견을 보인 적은 전혀 없었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우리 후보가 정치 신인이다 보니 다양한 분들의 조언을 듣다(갈등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말부터 시작된 조사에서 20대, 30대 지지율은 많이 올라왔고, 특히 일부 조사에서는 전체 지지율도 이재명 후보를 추월했다는 조사들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다만 “부산 지역의 저희 선대위 활동이 다소 미진하다는 평가가 있다”고 시인하며 이는 “지금 중앙선대위 본부에서 굉장히 많은 부산 출신 인사들이 핵심 인사들이 활동해서”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의 지지율이 다소 올라간 다음에 그 다음에 더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 양비론을 꺼내드는 경우가 잦았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희망을 찾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부산 지역의 안타까움“을 거론하며 안 대표가 부산 출신임에도 ”부산에 대한 관심은 다소 제한돼 있다“고 했다.
또 안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의 과거에 비해서 확장성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줄어들었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면서 ”우리 윤석열 후보가 다시 한 번 적극적인 행보를 보내면서 그 젊은 지지층이 다시 우리 후보에게 이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BS 조사는 10~12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9.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