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상황 등을 분석·평가하는 도쿄의 전문가 모니터링 회의는 13일 하루 신규 감염자 증가 추세가 지금처럼 계속되면 1주일 뒤 7일 간 평균이 1만명에 달할 것이라면서 “도쿄 도민 모두가 감염자 또는 밀접 접촉자가 될 위험이 높아 사회 활동 정지를 강요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모니터링 회의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도내 감염 상황의 경계 수준을 2번째 높은 단계로 1단계 끌어올리면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또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대로 “의료 종사자, 필수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도민이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가 될 위험이 높아져 사회활동 중단을 강요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회활동을 유지하고, 도민의 생활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회의는 감염 상황 외에도 의료제공체제의 경계 수준도 1단계 끌어올려 위에서 3번째 ‘체제 강화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도쿄의 입원 환자 수는 12일 현재 954명으로 1주일 사이 2.6배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의료 종사자 등이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가 돼 근무하지 못하게 되면 병상이 비어 있어도 인력 부족으로 환자를 수용할 수 없어 의료 체계가 압박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