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북 구미시 산동 한 아파트 신축 건설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는 이날 12시 30분쯤 강풍으로 인해 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2022.1.13./뉴스1 ⓒNews1
광주 아파트 신축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도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낮 12시 30분경 구미시 산동읍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높이 5.7m, 길이 약 30m의 거푸집 중간 부분이 강풍에 의해 무너졌다.
구미시는 이날 구미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특히 사고 현장에서 골바람이 심하게 불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 16분경 산동읍 부근에서는 순간 초속 15.7m의 강풍이 불었다.
건설사 관계자는 “거푸집이 강풍에 무너졌으나 인명피해가 없어 다시 해체한 뒤 쌓으려고 했다”고 소방당국에 전했다고 한다. 당시 점심시간에 사고가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난 곳은 지난해 말부터 1555가구 규모의 아파트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건설사는 필로티(1층에 기둥을 세워 공간을 둔 곳) 구조물 위에 1층을 짓기 위해 거푸집을 설치하던 중이었다.
구미시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조치의무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