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이 미국에서 발의된 가운데, 이런 행위는 외교 단절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러시아가 반발했다.
1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은 외교 단절에 버금가는 터무니없는 조치”라면서 “러시아는 항상 준비돼 있고 항상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버트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 외교위원장은 지난 1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적대적 행동을 고조시킬 경우 제재를 의무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민주당 의원 20여 명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지난 10일 미국과 러시아간 전략안정대화에 이어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러시아까지, 회의는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진 못한 채 종료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