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출전 선수들 경쟁 다큐화 더스틴 존슨 등 22명 촬영 수락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와 손을 잡는다. 새로운 팬심을 얻기 위한 시도다.
PGA투어는 13일 넷플릭스와 메이저 대회의 다양한 순간과 치열한 경쟁 속에 사는 선수들의 삶을 그려내기 위한 골프 다큐멘터리 시리즈 제작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투어 선수들과 캐디, 가족 등의 일상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다.
투어는 이례적으로 대회 때 촬영 팀의 로프 내부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별도의 주관 단체가 있는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US오픈, 디 오픈, PGA챔피언십)도 촬영한다. PGA투어 미디어 부문 최고 책임자인 릭 앤더슨은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은 PGA투어와 4개 메이저 대회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관객층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팬들은 선수들의 삶을 엿보고, 투어 안의 우승과 패배의 순간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은 포뮬러1(F1) 관련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를 만든 박스 투 박스 필름, 복스 미디어 스튜디오 등에서 맡는다. 공식 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내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