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이 사고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나흘이 흐른 가운데 추가 붕괴 우려로 대피한 인근 주민들도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후 인근 금호하이빌 주민 109세대 총 136명이 긴급 명령에 따라 거주지에서 대피했다.
당일 관할 지자체인 서구청은 공동 대피시설을 제공하려고 했으나 전기 설치 등의 문제로 마땅한 장소를 물색하지 못했다.
한 가구당 1일 최대 지원액수는 6만원이다. 주민들이 비용을 선지출 한 뒤 추후 이를 증빙 자료(영수증 등)와 함께 제출하면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피기간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았다.
서구는 선지출 후 예산을 세울 예정인데 사고 수습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 1일 약 650만원의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지 고심하고 있다.
인근 지역(화정동·광천동·치평동) 1일 평균 숙박 비용은 평일 2인 기준 6~7만원으로 4인 가구로 구성된 세대의 경우 자부담도 불가피하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201동 건물의 23~38층 외벽이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11시14분쯤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