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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규 확진자 또 최다…오미크론 ‘73.3%’ 지배종 됐다

입력 | 2022-01-14 10:14:00


독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3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질병관리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14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8만430명에서 증가한 수치로, 이틀 연속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1만7000명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인구 10만명 당 감염률은 일주일 전 285.9명에서 이날 427.7명으로 급증했다.

신규 사망자는 316명으로, 전날 384명에서 감소했다.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RKI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전체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비중이 73.3%로 나타나, 7일 전(44.3%)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델타 변이 비중은 25.9%로 나타났다.

확산세에 보건 당국은 부스터샷 확대에 나섰다.

독일 백신자문위원회(STIKO)는 이날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부스터샷은 화이자 백신으로 연령에 맞는 적정량 투여되며, 2차 접종 이후 최소 3개월 지난 시점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STIKO는 “오미크론 변이와 의료 체계상 우려되는 결과에 따라 백신 캠페인 확대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카를 라우터바흐 보건장관은 이날 연방하원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백신이 마련돼 있으니 (접종하라)”고 독려했다. 백신이 팬데믹(대유행)에서 벗어나는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날 기준 독일 코로나19 2차 접종 완료율은 72.3%로, 부스터샷은 최소 3750만회 투여됐다. 미접종자는 2090만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