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빠른 수습을 위해 다른 시·도의 소방력 동원 채비를 마쳤다.
소방청은 각 시·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대 및 드론·119구조견 ‘예비 동원령’을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지난해 강원 동해안 산불처럼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실제 동원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가 ‘예비 동원령’이다. 필요 시 즉각 투입된다.
이번에 예비 동원된 소방력은 각 시·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대와 드론, 119구조견이다.
집결지(안)는 광주 북구 임동 기아챔피언스월드와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2곳이다.
소방청은 이 일 119대응국장과 조인재 중앙119구조본부장도 현장에 파견한 상태다. 이 국장은 소방력 동원을, 조 본부장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도시탐색구조팀’을 각각 지휘하고 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2642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39층 총 7개 동 847세대 규모로 신축 중이었다. 시공사는 지난해 6월 재개발을 위한 철거 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학동4구역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확인돼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