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임기를 마친 뒤 거취를 두고 “그동안 국가와 사회로부터 저도 많은 것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 저도 여러분들 곁에서 작은 실천이라도 하는 그런 봉사를 한번 해볼까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정치하는 사람이라서 ‘임기 끝나고 뭐할 거냐’ 이렇게 묻는다”며 “저나 제 집사람이나 ‘아이고 이제 정치에 단내가 난다!’, ‘그동안 욕도 그만큼 먹었으면 됐지, 뭐 또 하겠나’라고 답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으로 돌아가 회복하는 것은 단순히 감염병이 우리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사회에서 정말 오갈 데 없는, 약자들, 취약계층들이 함께 일어서는 그런 포용적 회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 함께 일어나야 진짜 회복이다. 같이 안고 같이 일어설 수 있는 그런 회복을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리가 이날 시상한 국민추천포상은 정부가 나눔을 실천한 공로자를 직접 추천을 받아 포상하는 상이다. 올해 국민포상에는 총 26명이 선정됐으며 국민포상의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동백상’에는 어린 시절 앓은 소아마비를 극복하고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을 한 의사 박철성(62)씨가 선정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