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시청과 휴대전화 검색 등을 잠시 뒤로하고 숲 속에서의 숙박은 회사경영에도 큰 도움이 됐어요.”
국내 42개 국립자연휴양림 내 숙소를 1년2개월 만에 모두 체험한 60대가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이영록) 우수고객 ‘명예의 전당’에 등극했다.
부산에 사는 김기봉 씨(61·자영업)는 202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1년 2개월 만에 전국에 있는 국립자연휴양림 42곳의 숙소를 한 군데도 빠뜨리지 않고 이용했다. 그는 주말과 성수기 예약은 추첨제로 인해 이용이 쉽지 않자 주로 평일에 예약하는 방식으로 다녀왔다. 거의 매주, 격주로 휴양림 숙소를 이용한 셈.
국립휴양림관리사무소는 2016년부터 전국 휴양림 숙박자에 대해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실시해 왔다. 지난해 말까지 전국 42곳을 모두 이용한 고객은 15명. 김 씨는 역대 최단기 이용자로 ‘휴양림의 달인’이 된 것이다.
휴양림관리소 측은 김 씨에게 스탬프투어 완료 인증서와 기념패,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또 향후 전국 휴양림에서 진행하는 숲속요리교실 ‘포레스토랑’ 등의 행사에 우선 초청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