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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전에서 충남 보령으로 단체 수련모임(MT)을 다녀온 대학생 2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중 1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9~11일 보령으로 MT를 갔던 대전시 동구 소재의 한 대학교 같은 학과 학생 30명 중 21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12일 5명에 이어 13일 15명, 14일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갔던 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됐다.
21명 중 20명은 모두 지난해 11월 이전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감염 됐다.
대학 측 관계자는 “학생들이 MT를 간다는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며 “학교 차원에서 진행한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끼리 추진했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은 이 학생들이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한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MT가 이뤄진 지역인 보령시에서 확진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학생들이 대전으로 돌아와 뒷풀이 등 사적 모임을 했는지 확인해 그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