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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먹는 코로나 치료제 투여자는 대전 거주 70대 남성

입력 | 2022-01-14 17:35:00

14일 오후 대구 중구 한 지정 약국에서 약사가 이날 입고된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확인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국내 첫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를 투약받는 환자는 대전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늘 확진된 70대 남성이 대전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진료를 통해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았고, 오늘 저녁 8시 투약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 환자는 13일 기침 등 증상 발현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14일 오전 확진돼 기초역학조사 후 재택치료 대상으로 확정됐으며 관리의료기관인 대전한국병원에서 이날 중 비대면 진료를 받았다.

의사는 비대면 진료 시 건강상태, 기저질환 등을 문진하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 조회한 결과 투약 중인 병용금기 의약품이 없는 것을 확인해 먹는 치료제 투약을 결정했다.

이 환자는 정부가 정한 Δ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무증상자 등 제외) 환자 Δ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Δ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 등의 조건을 충족한다.

병원에서 처방전 발행 후 인근의 동대전약국에서는 병용금기 의약품 복용여부를 중복으로 확인(DUR)한 뒤 처방에 따라 조제해 약국에서 직접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한다.

재택치료자는 의료진의 처방 및 약국의 복약지도에 따라 14일 저녁 8시 먹는 치료제 투약 예정이다.

대전한국병원은 환자의 투약 1~2시간 이후 유선으로 투약여부 및 건강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입원 및 사망확률을 낮춰줄 항바이러스제로 증상 발현 후 5일 내에 복용해야 한다. 때문에 신속한 처방과 공급이 중요하다.

또한 불안·우울 증상 개선제(세인트존스워트 성분), 결핵 치료제(리팜피신 성분), 통풍 치료제(콜키신) 등 28종 성분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부정적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알레르기,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 임신 또는 임신 예정인 경우, 기타 중대한 질환 등은 물론 복용 중인 의약품을 의료전문가에게 알려야 한다.

방역당국은 환자들에 “정제를 씹거나 부수지 말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한다”며 “상태가 좋아졌다고 느끼더라도 의료전문가와 상의 없이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 5일 간 복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