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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주적은 북한”…李측 “주적은 간부” 올렸다가 삭제

입력 | 2022-01-14 19:39:00

사진=윤석열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다섯 글자를 남겼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측은 “주적은 간부”라고 응수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북한이 평안북도 내륙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직후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날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도발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안보가 굉장히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종전선언을 운운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사진=하헌기 페이스북 캡처

그러자 하헌기 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주적은 북한” 메시지를 인용하며 “주적은 간부”라고 적었다.

하 대변인은 ‘병사라면 모두가 알만한’, ‘전지적 60만 병사 시점’, ‘201특공여단 병장 만기 전역자’, ‘연평도 천안함 다 겪으며 특공부대 생활했음’, ‘힘은 내가 들었는데 생색은 엉뚱한 데서’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하 대변인의 글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임무수행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심정민 공군 소령 영결식이 있는 날 여당 정치인이 주적을 북한이 아니라 간부라고 표현한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하 대변인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