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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경험한 다카쓰, 일본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 2022-01-14 19:56:00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야쿠르트 스왈로스 페이스북 캡처)


현역 시절 한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대만 등에서 활약했던 다카쓰 신고(54)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14일 “다카쓰 감독이 유효표 361표 중 311표를 얻어 86,1%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쓰 감독은 재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은 득표율 75% 이상인데 다카쓰 감독은 지난해 아쉽게 72.3%의 득표율로 탈락했다.

다카쓰 감독은 “어린 시절 집 근처에서 야구하는 소년을 보고 야구를 시작했다. 여러 리그와 나라를 거치는 동안 지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이드암 투수 출신의 다카쓰 감독은 1991년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베뷔했고, 2012년 일본 독립리그의 니가타 알비렉스에서 현역 은퇴했다.

다카쓰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을 비롯해 미국, 한국, 대만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286세이브(36승 46패 평균자책점 3.20)를 올렸고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메츠에서 2년 동안 뛰며 27세이브(8승 6패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에서는 짧게 뛰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해 1승 무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했다.

이후 대만리그와 일본 독립리그를 거친 다카쓰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로 새 출발을 했다. 2020년 친정팀 야구르트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부임 첫 해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021년에는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날 다카쓰 감독과 함께 야마모토 마사(57)도 307표(득표율 85%)의 지지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50세까지 현역으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1984년부터 2015년까지 주니치 드래건스에서만 뛰며 219승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