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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총상금 ‘1000억원 시대’

입력 | 2022-01-15 03:00:00

시즌 34개 대회서 9020만 달러
‘CME’ 700만 달러 등 크게 늘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상금의 규모다. 우선 계획된 총상금 규모가 100억 원 이상 늘었다. 지난 시즌 LPGA투어의 총상금 규모는 7645만 달러(약 908억 원)로 계획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22시즌에는 계획된 총상금 규모만 9020만 달러(약 1072억 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획된 대회가 모두 열리는 상황이어서 계획된 총상금이 모두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LPGA투어 총상금 규모가 커진 것은 메이저 대회들이 총상금을 대폭 늘린 덕분이다. 특히 US여자오픈은 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총상금 1000만 달러 시대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 US여자오픈 총상금은 550만 달러였다. 또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피레이션 역시 기존 31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도 5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로 총상금의 규모를 크게 늘렸다.

우승상금의 규모도 커졌다.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상금만 180만 달러다. 또 주요 대회인 AIG여자오픈(108만 달러),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200만 달러) 등도 우승상금이 높다.

골프계에서는 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500만 달러 상금왕이 탄생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350만2161달러로 14년 만에 300만 달러 벽을 넘어서 상금왕을 차지한 고진영(27)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PGA투어 역사상 단일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다. 오초아는 당시 436만4994달러를 벌어 역대 최다 상금 기록이자 LPGA투어 역사상 유일하게 4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