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후 동해상 탄도미사일 2발 김정은, 바이든에 ‘강대강’ 메시지 올들어 3번째 ‘미사일 릴레이 도발’
북한이 14일 또다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동해로 쐈다. 11일 최대 음속 10배 안팎의 극초음속미사일의 최종 시험발사를 감행한 지 사흘 만의 미사일 도발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대북 미사일 제재 발표 하루 만에 ‘강 대 강’ 대결로 맞서겠다는 경고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1분과 52분경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1발씩, 총 2발이 발사됐다. 최대 속도는 음속의 6배 안팎, 정점고도는 약 36km, 사거리는 약 430km로 탐지됐다.
군 관계자는 “11일에 쏜 극초음속미사일과 비행 특성이 다르다”며 “모처에 표적을 선정한 뒤 기존 탄도미사일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시험발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알섬을 향해 쏜 걸로 보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