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이 15일 게시한 국민청원 게시글 캡처. 2022.1.15/뉴스1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신속한 구조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게시했다.
실종자 가족인 A씨는 15일 자신의 SNS에 “힘없는 저희 시민들을 도와주세요. 꼭 좀 동의해주세요”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링크를 게시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대산업은 광주실종자구조에 집중하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현대산업(현대산업개발)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구조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며 “그러나 사고가 5일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수색 작업을 하는 소방관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필요한 안전망 설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또 수색환경이 안전하다고 독단하고 애꿎은 소방관만 등 떠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해체 크레인 투입 날짜가 미뤄져 애타는 가족들은 숨겨진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며 “현대산업(현대산업개발)은 실종자 수색 작업보다는 부실 공사 해명과 책임 회피, 재시공 관련 일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또 “한 기업으로 인해 광주에서만 두번의 큰 인재가 발생했음에도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언론 모두 너무나도 무관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 실종자 가족들은 모두 힘없는 시민, 국민이다. 조속히 장비, 인력을 지원받아 소방관 분들의 안전 확보에 힘써 저 추운 곳에서 하루 빨리 저희 가족이 나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