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027년 개통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외관 색상 시민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대전시 제공
‘시민들이 직접 트램 색상을 골라주세요.’
대전시는 2027년 완공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외관 색상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선호도 조사는 21일까지 대전시청 홈페이지(www.daejeon.go.kr)를 통한 온라인 조사와 시민 밀집 지역 9곳에서의 현장 조사를 병행해 실시한다. 조사는 대전디자인진흥원과 도시철도기술자문위원회가 사전 검토를 거쳐 정한 3개안을 놓고 진행된다.
2안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전’을 모티브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보이는 방향에 따른 색상 변화를 통해 변화하는 도시를 표현한 게 특징이다. 3안은 ‘번영하는 미래 대전’을 주제로 번영과 성장을 상징하는 주황색 포인트와 대전의 미래색인 은회색을 베이스로 해 대전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대전시는 선호도 조사 결과와 디자인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2월 말 최종 확정한다.
조철휘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시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대전의 미래를 이어갈 트램 차량 디자인을 선정하고, 시민 중심의 친환경 선진 대중교통수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7년 개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총사업비 7643억 원(국비 4451억 원)을 들여 대전시를 순환하는 총연장 37.8km에 37개 정거장, 차량기지 1개를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설계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