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장 보선과 차원 달라” 이준석 “단일화 효과 비관적” 安 “10년내 노벨상 배출” 과학공약
安, 음식배달 알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오른쪽)가 배달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경험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16일 경기 부천시에서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부천=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으며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의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3월 8일까지 단일화를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언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설 연휴 전까지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야권 대표 후보임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단일화 자체가 사실 정치공학적 생각”이라면서 “두 사람이 합치면 지지율이 그만큼 될 것이라는 건데 사실 그렇지 않다”고 했다.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치른 데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야권이 승리해야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해서 선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차원이 다르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10년 안에 노벨 과학상 수상 국가를 만들겠다”는 과학기술 중심 국가론을 펼치며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다음 정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덕 특구를 만든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과학기술 중심국가로 만들어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이룰 것”이라며 “미래의 성장동력과 먹거리를 만들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