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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전매체 “남조선 전쟁 연습, 정세 긴장 격화 망동”

입력 | 2022-01-17 08:01:00


북한 선전매체가 한국 군사 훈련과 국방 계획 등을 지적, 경계하면서 비난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반도 정세 긴장 책임을 남한에 전가하는 취지의 주장도 전개했다.

17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남조선(한국)에서 화약내가 물씬 풍기는 전쟁 연습이 매일과 같이 감행되고 있어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군의 포사격 훈련, 혹한기 훈련을 언급했으며 “남조선 군부는 지난 5일부터 괌 주변 수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 주도 다국적 연합반잠수함훈련 씨 드래곤에 해상 순찰기 P-3C 2대를 파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로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정세 불안정을 몰아오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연초부터 북침전쟁열을 매일 고취하는 남조선 군부 행태는 정세를 긴장격화로 몰아가는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정초부터 군부 관계자들이 각 부대를 돌아치며 동족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더니 지금은 군단급, 사단급 등으로 야외 혹한기 훈련, 야외 기동훈련 등 각종 명목 북침전쟁 연습들을 연이어 벌려 놓고 있다”고 했다.

또 “남조선 전역을 화약내 짙은 전쟁 마당으로 만드는 것도 성차지 않은지 얼마 전에는 또 저 멀리 태평양 한복판까지 달려가 상전의 전쟁 불장난 놀음인 씨 드래곤이라는데도 머리를 들이밀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고의적으로, 계획적으로 조선반도 정세 불안정을 조성하려는 것”이라며 “망동이 더 무분별해 질수록 조선반도 정세는 위태롭게 될 것이며 긴장격화 주범들은 그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국방개혁 2.0 추진점검회의를 거론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군사적 대결광기”라며 “보수 정권도 무색케 할 막대한 군비 증강에 혈안이 돼 날뛴 것도 바로 남조선 군부”라고 비난했다.

또 “이번에 새로 창설, 개편되는 부대들이 국지도발 명분을 걸고 유사 시 조선반도 전 지역에서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는 것을 봐도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것이란 건 명백하다”고 했다.

나아가 “국방개혁 2.0은 북침전쟁 수행 능력을 더 가속화하고 완비하기 위한 군사적 망동”, “대결적 흉심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며 더 노골화되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