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두고 “이 와중에 종전선언에 기대를 하고 있는 정부의 인식과 대처가 너무 안일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공무원을 서해에서 살해해도 한마디 못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날려버려도 물어내라는 소리 못하고 오직 ‘평화’라는 단어를 매개로 북한의 비위만 맞추다 보니 이제는 북한이 대선 앞두고 미사일 릴레이를 해도 된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것”이라며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17일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은 5일, 11일, 14일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다. 또 지난 14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청와대는 14일 북한의 세 번째 도발 때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재차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