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전날 광주에서는 23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역대 일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2022.1.17/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일주일 새 2679명 증가해 누적 5030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쯤 오미크론이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할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사전 대비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가 누적 503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6시 기준 2351명보다 2679명 급증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쯤 오미크론이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할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주(9~15일)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률은 26.7%로 그 전주(3~9일) 12.5%의 두 배를 넘어섰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94.7%가 오미크론으로 분석됐고 주한미군 등 외국인 집단감염을 통해 경기도와 호남권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라며 “오미크론의 대규모 유행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3월 중 2만명의 확진자와 2000명 규모 위중증을 예측했다. 사회 기능은 장애를 겪을 수 있다”며 “감염은 청소년 등 미접종자와 접종 유효기간이 지난 국민에게 집중되리라 예상한다.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