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7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입장을 공유하면서 “미사일 발사가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대화를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 정밀 분석하면서 북한의 추가 발사 등에 대비한 후속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NSC 논의에 대해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한 만큼 북한을 비롯한 유관국과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통일부는 북한의 연속적 미사일 발사로 인한 우려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유관부처, 유관국과 함께 정세를 평화·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일관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아직 관영 매체 등을 통해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했으며 “북한도 한반도 평화와 정세 안정을 위해 미사일 발사가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대화를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와 8시54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이 포착됐다.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