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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北 미사일에 ‘도발’ 못 꺼내는 정부…3축 체계 조기 복원”

입력 | 2022-01-17 14:13: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강원 철원군 육군 3사단 백골부대 OP(관측소)를 찾아 손식 사단장의 설명을 들으며 전방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2021.12.20/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하자 “유명무실해진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를 조기 복원하고, 우리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겁박이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인데도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몰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 새해 들어 4번째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윤 후보는 “우리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유명무실해진 ‘3축 체계’를 조기에 복원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군의 방어체계를 강화해 북한의 무력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킬체인(Kill-chain)이라 불리는 선제타격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을 구비하고, 우리 군도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강화할 것”이라며 “레이저 무기를 비롯한 새로운 요격 무기를 개발해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태세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 방어를 위한 ‘한국형 아이언 돔’도 조기에 전력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한의 선제공격이 가해질 경우 가동할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우리의 고위력 정밀 타격체계와 함께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전략자산으로 응징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평화는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며 “강력한 대북억지력만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