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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따라한 유튜버, 지난해 644억 벌었다

입력 | 2022-01-17 19:00:00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실사판을 제작해 화제 된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23)이 지난해 전세계 유튜브 수입 1위를 차지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미스터 비스트’(MrBeast)를 운영 중인 도널드슨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집계한 2021년 유튜버 수익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유튜브에서 100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벌어들인 돈은 5400만 달러(약 644억 원)에 이른다.

도널드슨은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해 인기를 끈 유튜버다. ‘관에 누운 채로 50시간 동안 묻혀 있기’, ‘현상금 사냥꾼에게 쫓기기’, ‘최고 보안 교도소에서 50시간 생존하기’등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약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경기장을 빌려 ‘오징어 게임 실사판’ 세트를 만들었다. 세트장과 의상 제작 등에 사용한 금액은 총 350만 달러(약 42억 원)다.

그는 우승 상금 45만 6000달러(약 5억 4000만 원)를 걸고 실제 오징어 게임을 벌였다. 이 콘텐츠를 기점으로 그의 유튜브 구독자는 8800만 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25일에 게시한 ‘오징어 게임’ 재현 영상은 조회 수 2억 뷰를 돌파했다.

도널드슨은 이번 집계로 지난 2년간 유튜브 수입 1위를 차지했던 10세의 장난감 유튜버 ‘라이언 카지’를 제쳤다.

그는 “100만 구독자를 모으는 것은 처음에는 몇 년이고 걸리지만, 200만부터는 몇 달 만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