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수성고량주
수성 고량주 후레쉬 40도(4개들이)
술에도 등급이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즐기던 가장 기본적인 술은 탁주라고도 불리는 막걸리다. 쌀을 누룩으로 발효시켜 걸러낸 술인데 이때 막 걸러냈다 해서 막걸리라고 부른다. 다음은 사대부가에서나 맛볼 수 있는 청주다. 쌀을 발효해 저장 숙성하는 과정에서 받아내는 술인데 막걸리와 달리 술이 맑아 청주라고 한다. 세도가에서는 이보다 더 상급으로 증류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 증류주를 만든다. 증류주는 발효된 술이 증류기를 거친 후 한 방울씩 떨어지는 것을 받아낸 것으로 순도 높은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시중에서 판매하는 소주는 희석식 소주로 증류식 소주와는 구분된다. 증류주 중의 최고는 감미로운 향기가 나는 고량주다. 고량주는 붉은 수수(고량)로 만든 술이란 뜻이다. 수성고량주는 곡물 중에서도 쌀보다 몇 배나 비싼 양질의 붉은 수수를 엄선해 발효 증류과정을 거쳐 순도 높은 술을 받는다. 이를 보고 고량주를 서양의 대표적인 증류주인 위스키에 빗대 ‘동양의 위스키’라고 한다.
프리미엄백주 43도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