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도 현금 유동성 여전 71% “물류-데이터센터 가장 유망”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4명은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금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고 주택 시장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도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7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인 알스퀘어가 업계 전문가 11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상업용 부동산 매매 시장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1.8%였다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34.5%였고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22.7%에 그쳤다.
금리 인상에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로 ‘여전히 넘치는 시중 유동자금’(33.5%)이 가장 많이 꼽혔다. ‘물류센터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의 성장’(20.1%)과 ‘강력한 주택 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15.5%)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윤여신 알스퀘어 부동산사업부문 영업총괄 부사장은 “금리 인상과 수급 불균형으로 지난해보다 시장 상황이 어려워 보이지만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 등이 늘면서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