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메리야스’ 만들어
‘국내 1호 메리야스’를 만든 BYC(옛 백양)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사진)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3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고인은 옷감 판매점에서 일한 것을 시작으로 미싱 조립 가게 등을 운영하다 1946년 BYC의 전신인 ‘한흥메리야스’를 설립하며 내의산업에 뛰어들었다.
광복 직후만 해도 국내 연간 내의 생산은 기술력과 물자 부족 등으로 인해 국민 37.6명당 내의 1장꼴 정도에 불과했다. 한 전 회장은 국산 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양말 편직기에서 착안해 ‘국내 1호 메리야스 편직기’를 개발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아염산소다 표백기술을 개발하며 ‘백양(白羊)’ 상표를 출시했다. 속옷 크기도 기존 대·중·소 3종에서 4종(85·90·95·100 사이즈)으로 세분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779-1526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