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100만 명이 있다면 100만 개의 인생이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가드 리키 루비오(32·스페인·사진)의 선택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그는 “두 살 아들이 학교 갈 나이가 되면 스페인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들이 한창 친구를 사귀어야 할 때 이리저리 옮겨 다녀 혼란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인생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그런 시기가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