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17일 앞둔 가운데 베이징시에서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올림픽 선수단에도 방역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오는 31일 선수단 본진 100여명(본부 임직원 포함)을 파견할 계획이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열리는 두 번째 열리는 올림픽이고, 전 세계가 코로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어서 이번 올림픽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지난 15일 베이징시 하이뎬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 억제 정책을 펄치고 있지만, 확산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형국이다. 베이징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성적 만큼이나 건강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 대한체육회 역시 선수단에게 안내책자를 배포해 개인 건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선수들은 4년간 흘린 땀방울이 허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하는 분위기다.
코로나 확진 시, 대회 참가는 불가능기 때문이다. 유증상인 경우에는 지정 병원에 입원 치료해야 하고, 무증상인 경우는 선수촌 내 1인시설에 격리된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보다 방역체계가 더 강화된 것 같다. 검사와 함께 철저한 통제를 따라야 한다. 선수들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올림픽 경기장과 외부를 철저하게 차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폐쇄버블’ 안에서 선수들을 관리하고 통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