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사고 8일째,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재개됐다.
광주시와 소방청 등 유관기관으로 꾸려진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 대한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이날 수색에는 소방·경찰 등 206명과 중장비 40대, 수색견 8마리, 드론 4대가 동원된다. 특히 추가 위험이 높은 붕괴 건물 안팎 수색에는 특수구조대 등 71명이 투입된다.
대책본부는 실종자들이 사고 직전 고층부에서 작업을 벌였던 만큼, 구조대원 안전을 확보하는 대로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전날 열린 건축물 안전 진단·구조 분야 전문가 대책회의에서는 무너진 16개 층(23~38층)에 대한 수색에 앞서 ‘안전지대 확보가 우선’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상층부의 경우 145m 높이의 대형 타워크레인이 중심을 잃은 채 기대어 있어 언제 추락할 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구조대원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붕괴 범위에 대한 평면도를 작성하고 보강 방법과 안전지대를 모색해야 하지만 구체적 수색 방법은 논의되지 않았다.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한 추가 크레인 조립 작업도 한창이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에 동원될 1200t급 크레인 1호기는 조립·설치를 마쳤다. 같은 규모의 2호기 크레인은 이날 안으로 조립을 마친다.
대책본부는 1200t 크레인 2대, 기존 현장에 설치된 250t·200t·100t 크레인 각 1대 등 모두 5대를 투입해 붕괴 건물에 비스듬이 걸쳐 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발견됐던 실종자 1명은 지난 14일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