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을 모두 예방하는 백신을 이르면 2023년 가을까지 출시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겨울마다 2~3회가 아닌 연간 1회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방셀은 지난 1월 초 향후 몇달 안에 기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가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4회 접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셀은 이날 현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주를 예방하기 위한 전용 mRNA 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백신 개발은 완성 단계에 있다”며 “향후 몇주 안에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며 유의미한 결과는 3월쯤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더나는 지난해 백신 8억700만도스를 출하했으며, 매출액 17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구매계약이 체결된 규모는 현재까지 185억달러 규모이며, 부스터샷을 포함한 추가 옵션 계약은 35억달러다. 모더나는 수익 증대로 임직원 수가 2020년말 1300명에서 지난해말 기준 2700명으로 급증했다.
(서울=뉴스1)